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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서재/소설작법

소설, 웹소설 초고는 어떻게 써야 할까? (초고 잘 쓰는 비법)

by 가을빛혜미 2023. 7. 8.

 

 

 

백지(혹은 빈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작가의 머리까지 백지가 될 때가 있다.

 

 

글(소설, 웹소설)이 정말 잘 써지는 날도 있지만 반대로 아닌 순간도 존재한다.

 

 

휴식이 필요하거나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혹은 아이디어는 있는데 첫 줄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막막할 때 등.

 

 

우리는 여백 앞에서 다양한 순간을 맞이한다.

 

 

하지만 글(소설, 웹소설 등)을 쓰기로 했다면 어떤 글이든 일단 쓰고 봐야 한다.

 

 

초고가 있어야 다음이 있고, 다음이 있어야 퇴고할 글도 생기니까.

 

 

 

 

 

초고는 어떻게 써야 할까?

쓸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일단 시작!

 

 

 

소설, 웹소설 초고의 쓸 때의 목표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이다.

 

 

구성이 촘촘한 소설을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포부와 달리 줄거리에 빈틈이 보이고 듬성듬성 설정이 엉망인 부분도 발견될 것이다. 이 또한 글 쓰는 과정의 자연스러운 일부이다.

 

 

 

초고를 쓰기 시작하고 처음 며칠은 언어의 파편들과 단절된 이미지들, 장면의 일분, 반쯤 하다 만 대화, 무질서한 사건들을 가지고 작업을 하기가 예사다. -맷 벨

 

 

 

완벽한 로그라인, 완벽한 시놉시스, 완벽한 소개글로 소설을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글을 씀으로써 내가 쓰고 있는 글을 발견하는 것도 방법이다.

 

 

 

 

 

초고를 더 잘 쓰는 비법

제목의 힘

소설을 쓰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한가?

 

 

그럼 되도록 빨리 초고에 가제를 붙여보자. 제목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기도 한다.

 

 

 

 

표지와 쪽 번호 넣기

간단한 표지를 직접 만들어 본다.

 

 

제목을 큼직한 서체로 페이지 정중앙에 놓고, 그 아래 저자인 자신의 이름을 써보자.

 

 

또한, 쪽 번호를 넣자. 쪽 번호가 늘어날수록 책이 점점 더 실체를 갖추어가는 게 눈에 더 잘 들어올 것이다.

 

 

 

 

페이지의 여백 넓히기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의 양이 줄면 그 페이지에 있는 내용이 좀 더 한눈에 들어온다.

 

 

모니터에 떠 있는 페이지가 '더' 책처럼 보이기 때문에 책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더 실감 나기도 한다.

 

 

 

 

인용구 활용하기

읽고 있던 다른 책에서 인용하고 싶은 구절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럴 땐 파일을 열었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지 바로 다음 페이지에 붙여놓는다.

 

 

내가 발견한 구절이 종종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던 문장에 관한 힌트를 넌지시 던져줄 때가 있다.

 

 

 

 

진행 상황 기록하기

'내가 작업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작업이 진전되고 있는 점이 무감각할 대도 있다.

 

 

특히 글을 쓰는 초반에는 이런 느낌이 자주 들 수 있다.

 

 

그럴 때 지금까지 했던 모든 작업을 다시 떠올려보는 게 좋다. 엑셀, 다이어리 등 자신의 작품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기록하는 것 자체가 작가가 가는 길의 방향, 자존감이 되어 준다.

 

 

 

 

 

초고를 어떻게 써야 할까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초고를 잘 쓰는 비법을 더 세세하게 알 수 없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면 <퇴고의 힘> 중에서 1장을 참고해 보면 어떨까?

 

 

위의 내용만으로도 도움이 되겠지만 이럴 땐 책을 직접 읽으며 여백에 자신의 생각을 메모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향이 되어줄 수도 있다.

 

 

[1장_초고: 첫 번째 원고] (목차)

오늘 할 일은 책 한 권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다
시작이 반이다
영감을 찾으려면
상상력을 채우고 넓히자
이야기를 만드는 인물의 모든 것
같은 장소로 다시 보내자
확실한 장면을 만들자
막혔다면, 과감하게
마무리를 위한 초고 수정 전략
초고는 형편없어도 괜찮다

   

 

소설, 웹소설 작법서엔 이미 글을 써본 선배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잘 발췌해서 나만의 초고 나아가 원고를 완성해 보자.

 

 

책을 볼 시간이 부족하다면 위에 정리한 핵심 중 내게 잘 맞는 방식 한두 가지를 실천하며 당장 초고를 10분만이라도 써보자.

 

 

 

 

쓰기 시작하라
그러면 초고가 나올 것이다
쓰다 보면 초고는 반드시 나온다

 

 

 

 

딱 10분이다.

 

 

오늘 하루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도 딱 10분만 투자해서 소설, 웹소설 초고를 끄적여보자.

 

 

 

 

 

 

 

 

 

 

※ 참고 및 출처 : <퇴고의 힘>, 맷 벨, 윌북